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4월 17~20일, 미국 애틀랜타)가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재외동포청과 미주한인상공회의소총연합회가 공동 주최한 이번 대회는 K-푸드와 K-뷰티 등에서 수출계약 4천990만 달러 실적을 거뒀다. 무엇보다 국내 중소기업의 미국 현지공장 설립 계약(4천500만 달러), 1억5천만 달러 규모의 MOU 체결 등 실질적 성과를 거뒀다는 평을 받았다.
스타트업 피칭대회에서는 국내 기업 S사가 약 10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의향서를 미국 동포기업과 체결하며, 대회가 글로벌 진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2025년 한상 경제권 원년’을 선포하고 글로벌 한상 경제공동체 형성에 대해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개회식에 참가한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켈리 레플러 미국 중소기업청장이 관련 세리머니를 열어, 참석자들의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G2G 포럼에서는 한국의 중소벤처기업부, 충청북도, 전라북도,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미국의 매릴랜드·아칸소·앨라배마 주정부 관료들이 참가, 한미 지방정부 간 교류 및 투자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 경제협력을 지역단위로 심화시키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다고 재외동포청은 평가했다.
이상덕 재외동포청장은 “이번 대회는 실질적인 성과는 물론, 전 세계 한인을 잇는 ‘한상 경제권’의 비전을 실현하는 전환점이었다”고 강조하며, “대한민국과 전 세계 한상들을 아우르는 글로벌 경제공동체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었으며, 굳건한 한미 동맹을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내년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인천광역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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