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권을 민간에 이양하며, 동포 주도 체제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재외동포청은 지난 26일 인천 송도 본청에서 고상구 세계한인총연합회 회장을 임기 2년의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임명은 「세계한인회장대회 운영규정」에 따라 대회의 주권을 한인회장들에게 돌려준다는 취지에서 이뤄졌다.
고 신임 운영위원장은 앞서 민간 운영위원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고 위원장은 베트남에서 K-마트 그룹을 이끄는 한상(韓商)으로, 베트남 한인회총연합회장과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 위원장은 “이제 재외동포사회는 정책을 함께 만들어가는 능동적인 주체로 거듭나야 한다”며 “세계한인회장대회를 전 세계 한인사회를 연결하는 글로벌 동포 네트워크의 중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경협 청장은 “이번 임명은 대회의 주권을 동포사회에 돌려드린 것”이라며 “재외동포청은 동포들이 대회의 주체로서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세계한인회장대회는 오는 9월 27일부터 30일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다. 임명식에는 재외동포청에서 김 청장과 김민철 차장, 대륙별 동포 대표로는 서정일 미주한인회총연합회 총회장, 김기영 아시아한인회총연합회 회장, 김현태 재일한국인총연합회 회장이 참석했다.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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