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아 간토(關東)·간사이(關西) 지역의 재일동포 초등학생 64명이 한국을 찾아 한국어 집중교육을 받고 있다. 나날이 한국어 사용이 줄어들고 있는 재일동포 차세대에게 ‘말과 글’로 모국에 대한 이해를 심어주고자하는 취지다.
재외동포협력센터(센터장 김영근)는 1일부터 8일까지 한국외대에서 ‘2025 차세대동포 한국어 집중캠프’를 진행 중이라고 4일 밝혔다. 캠프에는 간토·간사이 지역에서 각 32명씩 선발된 초등학생들이 참가, 맞춤형 한국어 수업을 비롯해 역사, 문화를 체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올해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대형 태극기 만들기, 한일 국기와 수교 60주년 기념 로고를 활용한 장식 만들기 등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1일 개회식에서 김영근 센터장은 “한국어는 재일동포 사회와 모국 대한민국을 잇는 소중한 다리”라며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한일 양국의 상생 발전에 이바지하는 인재로 성장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재외동포협력센터는 이번 캠프를 통해 재일동포 차세대의 언어 능력 향상뿐 아니라, 모국과의 정서적 유대감과 민족적 자긍심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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