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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관동대지진 때 조선인 학살에 악용됐던 ‘15엔50전’이 103년 만에 재일동포사회 앞에 다시 등장했다. 일본 지바현 이치카와시 재일본대한민국민단(민단) 이치카와지부에 10엔·5엔 동전과 함께 과거 사용되던 50전 지폐, 녹슨 면도날이 들어 있는 우편물이 배달됐다. 민단은 재일동포를 겨냥한 협박으로 보고 경찰에 통보했다.
우편물은 관동대지진 103주년인 1일에 맞춰 발송한 것으로 보인다. 소인은 지바현 인자이(印西)로 8월 28일자로 찍혀 있었다. 봉투 안에는 지금은 통용되지 않는 옛 50전 지폐와 10엔·5엔 동전, 면도날이 들어 있었다.
‘15엔50전’은 그저 화폐단위가 아니다. 재일동포들에게는 학살을 상기시키는 상징적인 숫자다. 1923년 9월 1일 관동대지진 직후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유언비어가 퍼졌고, 자경단이 거리에서 행인을 붙잡아 ‘15엔50전’을 발음하게 해 조선인 여부를 가려냈다. 조선인들이 일본어의 탁음이 이어지는 이 말을 제대로 발음 못한다는 것을 악용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조선인으로 지목된 사람들이 자경단 등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살상됐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혐오 표현을 넘어 과거의 집단학살을 연상시키는 상징물과 면도날을 보냈다는 점에서 추가 범행을 예고하는 협박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15円50銭」が民団支部に届く
関東大震災の朝鮮人虐殺で悪用された「15円50銭」
関東大震災時の朝鮮人虐殺に悪用された「15円50銭」が、103年ぶりに在日韓国人社会に再び現れた。千葉県市川市の在日本大韓民国民団(民団)市川支部に、10円・5円硬貨とともに、かつて使われていた50銭紙幣やさびたカミソリが入った郵便物が届いた。民団は在日韓国人を狙った脅迫とみて、警察に通報した。
郵便物は、関東大震災から103年となる1日に合わせて発送されたとみられる。消印は千葉県印西で、8月28日の日付が押されていた。封筒の中には、現在は通用していない旧50銭紙幣と10円・5円硬貨、カミソリが入っていた。
「15円50銭」は単なる通貨単位ではない。在日韓国人にとっては、関東大震災時の虐殺を想起させる象徴的な数字だ。1923年9月1日の関東大震災直後、「朝鮮人が暴動を起こし、井戸に毒を入れた」といった流言が広がり、自警団が街頭で通行人を呼び止め、「15円50銭」と発音させて朝鮮人かどうかを見分けた。
朝鮮人が日本語の濁音が続くこの言葉をうまく発音できないことを悪用したものだ。この過程で朝鮮人と見なされた人々が、自警団などによって無差別に殺害された。
今回の事件は単なるヘイト表現にとどまらず、過去の集団虐殺を想起させる象徴物とカミソリを送りつけた点から、さらなる危害を予告する脅迫として懸念が高まってい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