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참전 후, 한인 권익과 소외계층 위해 평생 헌신
【서울=이민호】 재외동포청은 제2차 세계대전과 6.25한국전쟁의 참전자로, 평생을 소외계층과 한인 사회를 위해 헌신한 재미동포 김영옥(1919~2005) 대령을 ‘7월 이달의 재외동포’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독립운동가 김순권 선생의 아들로 LA에서 태어난 김 대령은 미군 최초의 아시아계 보병대대장으로서 이탈리아·프랑스 전선에서 활약한 데 이어, 한국전쟁에도 자원입대해 중부전선 사수를 이끌었다. 그 공로로 한국 태극무공훈장, 미국 특별수훈십자훈장, 프랑스 레종도뇌르 훈장 등을 수훈하며 세계 각국에서 영예를 얻게 된다.
전역 후에는 인권과 사회공헌에 평생을 바쳤다. 전쟁고아를 돌보는 ‘경천애인사’ 보육원을 후원하고 한인건강정보센터, 한미연합회 등을 설립해 이민자 권익을 대변했다. 뿐만 아니라 인종차별 철폐와 일본군 위안부 규탄 결의안 지지 등 인권 증진에도 앞장섰다.
이러한 공로로 1998년 미국 정부로부터 민간인이 받을 수 있는 최고 훈격인 '자유의 메달'을 수여받기도 했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김 대령의 ‘100% 한국인이자 100% 미국인’이라는 말에 모국과 거주국을 함께 사랑하며 살아온 그의 삶이 담겨 있다”며 “그의 발자취가 오늘날 700만 재외동포들에게 자긍심과 이정표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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