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9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5세계한인회장대회' 개막식(2025.9.29) |
700만 재외동포를 대표하는 한인 리더들이 서울에 모였다.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 모국과 동포사회의 연대를 모색하는 ‘2025 세계한인회장대회’가 29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개막했다.
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주최한 이번 대회에는 67개국 한인회장과 대륙별 한인회총연합회 임원 등 370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 슬로건은 ‘700만 재외동포와 함께 세계를 잇다, 미래를 밝히다’. 10월 2일까지 나흘간 열띤 논의가 이어진다.
개회식에는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김석기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이재강 더불어민주당 세계한인민주회의 수석부의장 등 70여 명의 국내 주요 인사도 참석해 무게를 더했다.
 | 김경협 재외동포청장 |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추구하는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의 비전은 재외동포와 함께 나아갈 길로, 재외동포사회가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이어가는 가교가 돼야 한다”면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통상국가로 도약하려면 한반도 평화를 기반으로, 동포사회와 함께 국제적 지지를 넓혀갈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대회는 형식에서 벗어나 실질적 논의의 장으로 꾸려졌다. 30일에는 새롭게 선보이는 ‘공통의제 토론’을 통해 전 세계 한인의 역량 강화 방안을 논의한다. 법무부·국세청·중앙선거관리위원회·국민연금공단 등이 참여하는 ‘정부와의 대화’에서는 동포 생활과 직결된 정책 질의응답이 진행된다. 또한 인천광역시·울산광역시·전북특별자치도가 재외동포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하며, 지방정부와 동포사회의 상생 모델을 공유한다.
10월 1일에는 지역별 현안토론과 전체회의가 이어지고, 대회 마지막 날인 2일에는 같은 장소에서 ‘제19회 세계한인의 날’ 기념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서울=이민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