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最終更新日: 2025-09-11 02: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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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年09月10日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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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連載] 이영덕의 《한솥》 창업기 (2)
초등학생 ‘TV쇼’ 연출자

아버지의 당당함과 어머니의 지성. 영덕 소년은 부모님의 든든한 보살핌 아래 남부럽지 않게 자랐다. 재일교포라는 사실이 그의 어깨를 짓누른 적은 없었다.

언제나 또래들의 중심에 서 있었다. 그의 남다른 리더십과 기획자로서의 소질이 처음 빛을 발한 것은 교토 릿세이(立誠)초등학교 6학년 때였다.

초등학교 합창단 대표로 TV에 출연 (오른쪽에서 세 번째)
 
소년 리더, 무대를 만들다

졸업을 앞두고, 학교에서는 반마다 기념 연극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대부분은 담임 선생님이 써준 각본대로 무대를 꾸몄다. 영덕의 반 역시 예외는 아니었다. 그때 영덕이 손을 번쩍 들었다.

선생님, 저희가 직접 기획해서 무대를 꾸며보면 어떨까요?”

1960, 일본에 TV가 막 보급되던 시절이었다. 남들보다 일찍 TV를 접했던 열두 살 소년의 머릿속에는 이미 새로운 무대가 그려져 있었다. 그는 직접 텔레비쇼라는 이름의 콩트와 노래, 시 낭독이 어우러진 버라이어티 쇼를 구상했다.

하지만 담임 선생님은 당신의 각본을 고집했다. 영덕이 보기에 그 각본은 너무나 진부했다. 결국 영덕의 반에서는 두 개의 팀이 꾸려졌다. 선생님을 따르는 아이들은 교실에서, 영덕의 아이디어를 지지하는 친구들은 학교 옥상에 올라가 연습을 시작했다. 각본과 연출은 영덕의 몫이었다. 친구들의 아이디어를 보태며 살을 붙여나갔다. 연습은 늘 웃음이 끊이지 않는 놀이였다.

운명의 졸업발표회 날. 결과는 압도적이었다. 뻔한 연극들 사이에서 영덕팀의 텔레비쇼는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틀을 깨는 새로움과 재미는 전교생과 학부모들의 호응을 이끌어냈고, 발표회의 하이라이트가 되었다.

소년의 리더십은 중학교에서도 이어졌다. 3년 내내 웅변대회에 나가 최우수상을 휩쓸었다. 내용, 목소리, 태도까지 좌중을 압도했으니, ‘리더라는 역할은 마치 자신을 위해 만들어진 옷과 같았다.

항상 그렇게 생각했어요. 뭐든 재미있어야 한다, 특별해야 한다. 어릴 적부터 제가 중심이 되어 뭔가를 꾸미는 걸 좋아했던 것 같아요.”


빛나던 우등생, 첫 좌절

학창시절 내내 반장을 도맡았고, 고등학교 입시에서 교토시 전체 수석으로 합격해 신입생 대표로 학생 선서까지 했다. 꿈은 외교관이었다. 교토대 법대 진학은 자연스러운 수순처럼 보였다.

그러나 지금까지 모든 것이 너무 순조로웠던 탓일까. 촉망받던 우등생의 발길은 점차 책상 대신 다방과 당구장으로 향했다. 친구들과 커피 마시고 당구 치는 시간이 늘자, 공부는 뒷전으로 밀렸다. 결과는 낙방. 하지만 그는 여전히 낙관했다.

재수하면 붙겠지.’

그러나 재수 기간에도 방황은 이어졌고, 또다시 낙방의 고배를 마셨다. 언제나 자신감에 차 있던 영덕의 앞날에 처음으로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다.

 

아버지의 한마디가 새 길을 열다

방황이 이어지던 어느 날, 평소 아들의 일에 일절 간섭하지 않던 아버지가 영덕을 불렀다. 잠시 침묵하더니 단호하게 말했다.

영덕아, 한국에 가거라. 가서 우리말을 배워라.”

거역할 수 없는 무게가 실린 한마디였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아버지 명령이 싫지 않았다.

어차피 외교관이 되려면 일본에서는 힘든 일일 수도. 국적이 한국이니, 모국에서 공부하는 것이 답일 수 있겠다.’

흐릿하던 마음에 새로운 이정표가 세워지는 순간이었다. 아버지의 명령은 교토의 아들이영덕의 인생 항로를 송두리째 바꾸는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1968년 봄, 그는 난생 처음으로 선조의 땅 대한민국에 발을 디뎠다. 인생 2막이 시작되고 있었다.(3화에서 계속)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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