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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동포청(청장 김경협)이 2027년 예산을 올해보다 21.4% 늘어난 1369억원으로 편성했다고 밝혔다. 2023년 개청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다. 차세대 동포의 정체성 교육을 책임지는 한글학교 지원금을 30% 이상 늘리고, 사할린 동포의 영주귀국·정착 지원도 70% 넘게 대폭 확대한다.
2027년도 동포청 예산안은 올해(1127억원)보다 242억원 늘었다. 전 세계 동포들의 현장 요구와 해외 순방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사항을 사업에 반영한 결과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글학교 지원 확대다. 예산을 올해 195억원에서 내년 255억원으로 30.8% 늘렸다. 이에 따라 전 세계 1472개 한글학교에 대한 정부 지원율은 기존 26%에서 30% 수준으로 올라간다. 향후 최대 50%까지 지원율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34억원을 투입해 민원·소통을 한곳에서 처리하는 ‘재외동포 디지털 통합 플랫폼’도 새로 구축한다.
역사적 특수동포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사할린동포 영주귀국·정착 지원 예산은 78억원에서 136억원으로 74.4% 증액된다. 올해 법 개정으로 영주귀국 대상이 확대된 데 따른 조치로, 동포청은 현 정부 임기 내 영주귀국 희망자 전원의 귀환을 지원할 방침이다.
고려인 강제이주 90주년을 맞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 고려인 역사박물관을 건립하고, 국내 거주 외국적 동포 약 86만명을 대상으로 한 실태조사도 처음으로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동포 청년이 국내 기업에서 일할 기회를 제공하는 청년 인턴십 사업도 신설한다.
김경협 재외동포청장은 “동포사회가 현장에서 제기해 온 목소리를 실제 사업과 예산으로 연결했다”며 “한글학교 교육환경부터 민원 서비스, 귀환과 정착까지 동포들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하도록 예산을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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