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주주환원율 40.2%→50.2%… 올해도 확대 기조
【서울=이민호】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를 2조80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소각하고 분기 배당도 늘리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23일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026년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총 주주환원 규모를 현금배당 1조4000억원과 자사주 매입·소각 1조4000억원을 합한 '2조8000억원+α'로 제시했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740원. 이에 따라 연간 주당 배당금(DPS)은 2960원 수준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년(2590원) 대비 14.3% 증가할 전망이다. 또한 오는 10월까지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직접 취득해 소각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는 총 1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규모(1조2500억원)를 상회하게 된다.
한편 이날 발표된 신한금융의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20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2%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3조44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3% 늘었다.
이번 실적을 선도한 분야는 비이자이익이었다. 2분기 비이자이익은 1조449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2.0% 증가했으며, 상반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2조63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7% 늘었다. 비이자이익 비중도 30.0%로 2.2%포인트 상승했다.
증권과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부문의 약진도 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 자본시장 부문 손익은 65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5% 증가했다. 신한투자증권이 5777억원(123.1% 증가), 신한자산운용이 536억원(135.1% 증가)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그룹의 리딩 자회사인 신한은행은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자산 성장을 이어갔다. 대출은 연초 대비 1.8% 증가했으며, 이 가운데 기업대출은 2.8%(대기업 6.6%, 중소기업 1.8%), 가계대출은 0.5%가 각각 늘어났다.
일본과 베트남 등 해외 거점의 실적도 개선되며 해외 부문 손익은 호조세를 이어갔다. 해외부문 당기손익은 2024년 7629억원, 2025년 824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725억원을 기록했다.
신한금융은 "「신한 밸류업 2.0」을 기반으로 ROE와 자본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가는 한편,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을 높여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