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선배들의 모국 사랑, 우리가 잇겠습니다“

2026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 장학생 워크숍
日付: 2026年07月01日 02時03分

신한은행 용인 연수원서 선후배 한자리

금융교육·멘토링·체육대회로 '연대' 다져

 

"하나, , 김치!"

27일 오전 경기 용인시 신한은행 연수원. ()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 동상 앞에 모인 재일동포 장학생들이 환한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남겼다. 모국의 대학에서 수학 중인 재일동포 청년들은 카메라 셔터 소리가 울릴 때마다 다정하게 서로의 어깨를 맞댔다. 선배들이 세운 모국의 금융기관에서 자신의 뿌리를 되새기는 순간이었다.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회장 김영우)가 주최한 '2026 장학생 워크숍'에는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전국 각지에서 유학 중인 장학생들이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재일동포 선배들의 모국 사랑과 도전 정신을 기리고, 한국 생활에 필수적인 실전 정보를 공유하며 청년들 간의 끈끈한 유대를 다지기 위해 마련됐다.

 

신한은행의 '생활 밀착형' 금융교육

이희건 동상 앞 기념촬영으로 첫 일정을 시작한 장학생들은 신한은행의 설립과정과 성장사를 청취하며 선배 세대가 남긴 발자취를 되짚었다.

1982년 단 3개 지점으로 출발한 신한은행은 재일동포들의 십시일반 자본과 깊은 모국사랑을 바탕으로 세워졌다. 장학생들은 오늘날 세계적인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까지의 궤적을 살피며, 모국 경제 발전에 헌신했던 선배들의 뜻을 가슴에 새겼다.

오전 세션에서는 신한은행 PWM태평로센터의 현직 은행원들이 강사로 나서 유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금융 노하우를 전수했다. 국내 계좌 개설 및 이용법, 신한은행의 통합 모바일 금융서비스 '슈퍼 쏠(Super SOL)' 활용법은 물론, 최근 급증하는 스미싱 범죄 예방법까지 유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설명이 이어졌다.

오후에는 선배 장학생인 구양옥 변호사가 후배들을 위한 멘토링 강연에 나섰다. 교토 우토로 마을에서 성장해 일본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고 현재 한국에서 활동 중인 그는 자신의 경험을 진솔하게 들려줬다. 구 변호사는 "재일동포라는 정체성은 숨겨야 할 약점이 아니라, 그 누구도 대신할 수 없는 강력한 경쟁력"이라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강연장에서 체육관으로땀 흘리며 다진 '청춘 연대'

오후 들어 분위기는 단숨에 달아올랐다. 실내체육관에 현역 프로야구 치어리더들이 등장하며 레크리에이션이 시작되자, 곳곳에서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4개 조로 나뉜 장학생들은 협동 게임을 펼치며 자연스럽게 벽을 허물었다. 어색함도 잠시, 경기가 열기를 더해갈수록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 목청껏 응원하며 금세 하나가 됐다. 승패를 떠나 함께 웃고 땀 흘리며 호흡하는 과정 자체가 소중한 연대의 시간이었다.

신나는 시간을 뒤로하고 서울로 올라온 장학생들은 불판 위에 삼겹살을 구우며 미처 다 나누지 못한 이야기꽃을 피웠다. 학업의 고충부터 앞으로의 진로, 모국 생활의 이모저모까지 허심탄회한 대화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다.

재일동포 선배들이 남긴 모국사랑의 정신을 되새기고, 같은 뿌리를 공유한 청년들이 서로의 유대를 다진 투자협회 워크숍은 장학생들에게 미래를 함께 그려나갈 소중한 밑거름이 됐다.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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