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의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직후, 대통령이 직접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구대표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한 것을 두고 일본 현지 및 재일동포사회에서 ‘유감’이란 반응이 나왔다. 대통령까지 나서 ‘마녀사냥’에 가담한 것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왔다.
일본 미디어들은 한국의 조별리그 탈락 소식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의 X(옛 트위터) 발언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대통령은 "능력보다 네편내편을 더 중시해 무능한 사람을 지휘관으로 선발하면 결과는 불 보듯 뻔하다“며 축구협회를 직격했다.
해당 보도를 접한 재일동포들은 이미 거센 비난 여론이 형성된 상황에서 국가 원수까지 나설 필요가 있었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재일동포 A씨는 야후재팬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한국 축구의 패배는 시스템의 문제이지 한두 사람에게 책임을 돌릴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며 "마치 마녀사냥을 하는 것 같다. 대통령의 발언은 유감이다"라고 비판했다.
재일동포 B씨 역시 "선동적이고 선정적인 미디어에 대통령까지 가담하다니 위태롭다"며 "인권을 논한다면 오히려 대통령이 앞장서 도 넘은 비난(배싱·Bashing)을 멈추게 해야 맞는 것 아닌가"라고 일침을 가했다.
분노와 혐오가 과도하게 증폭되는 분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재일동포 C씨는 "'혐오 없는 사회, 의연한 의지로 함께 만들자'는 제목의 일본 신문 칼럼을 링크했고, 동포 D씨는 "너무 가혹하다(酷いなあ)"며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