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사실상 연임 확정

“실적·전략 모두 높게 평가"
日付: 2025年12月05日 09時48分

내년 3월 공식 취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사 회장(사진)이 연임에 성공했다. 이로써 진 회장은 총자산 783조 원 규모의 리딩뱅크신한금융을 20293월까지 3년간 더 이끌게 됐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회추위)4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회의를 열고 진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했다. 진 회장은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와 이사회의 승인을 거쳐 연임을 확정한다.

 

실적으로 증명한 리더십

회추위는 진 회장의 연임 배경으로 경영 능력과 경쟁력 확보를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곽수근 회추위 위원장은 진 후보는 회장으로서 요구되는 통찰력, 도덕성, 업무 전문성을 두루 갖췄다재임 기간 괄목할 만한 성과를 창출해 경영 능력을 검증받았다고 평가했다.

진 회장은 단순 재무성과를 넘어선 디지털 경쟁력(AI·DX) 강화 밸류업 프로젝트를 통한 기업가치 레벨업 내부통제 문화 확립 및 내실 경영 강화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회추위는 이날 4명의 후보(진옥동,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 비공개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개별 면접을 실시했다. 곽 위원장은 “70일간의 심의 과정은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됐으며, 이를 위해 회추위 사무국을 위원회 직속으로 신설해 독립적 심사 체계를 갖췄다고 말했다.

 

창업의 초심 되찾겠다

1기 진옥동 체제의 신한금융은 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44609억 원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은행 및 비은행 부문의 고른 실적, 베트남·일본 등 글로벌 사업의 성장세가 실적을 뒷받침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의 금년도 연간 순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5조 원을 돌파가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온다.

특히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은 진 회장의 주요 성과로 평가된다. 신한금융은 2027년까지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주주환원율 50%, 자사주 5000만 주 감축이라는 밸류업(신한금융 기업가치 제고) 목표를 제시하고 실행에 옮기고 있다.

1986년에 신한은행에 입행한 진 회장은 오사카지점장, SBJ은행 법인장 등을 역임하며 신한금융의 창업주인 재일동포 주주들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은행장(2019)과 회장(2023~)까지 거치며 40년을 현장에서 누빈 정통 신한맨이기도 하다.

진옥동 회장은 이날 면접을 앞두고 앞으로 신한이 50년 더 나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리고 제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했다특히 신한이 40년 전 창업했을 때의 초심을 어떻게 되찾을 것인가가 중요하다고 각오를 밝혔다.

[서울=이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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