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의 정기주총이 열리는 날이면, 어김없이 재일동포 주주모임인 신한퍼스트구락부 회원의 밤 행사도 열린다. 이날 저녁 서울 중구 롯데호텔 본점에서 열린 행사에는 지난 2월 민단 54기 중앙대회에서 선출된 呂健二 중앙단장이 인사하는 자리가 마련되었다.
여 단장은 “꼭 1개월 전 새로운 단장으로 선출됐다”며 “한일관계가 좋아지도록 가교역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 3년간 가장 잘하고 싶은 일은 재일동포의 생활을 지키는 일”이라며 “민단을 동포사회의 구심점으로 삼아, 차세대에 밝고 즐거운 미래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을 대표하여 인사말에 나선 조용병 그룹 회장은 “36년 전 후발주자로 출발한 신한은행이 대한민국 최고금융그룹이 된 건 재일동포 회원 여러분의 힘이며, 신한이 동포의 피와 땀과 모국애의 공든 탑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면서 “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50訓 중 ‘한 단계 올라서려면 적어도 지금까지보다 두 배로 달리지 않으면 안된다’는 가르침으로 더 높은 시선으로 더 빨리 실행하여 신한과 동포여러분의 꿈이 실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