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3년 모범적인 의정활동을 했다고 평가되는 국회의원에게 수여되는 ‘백봉신사상’(白峰紳士賞) 대상을 받았다.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산하 백봉라용균선생기념사업회는 19일 제25회 백봉신사상 대상 수상자로 박 의원을 선정하고 국회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밖에 백봉신사상 수상자로는 무소속 김진표 의원(국회의장), 국민의힘 윤재옥, 김도읍, 김예지, 주호영, 하태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이탄희, 홍익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1980년 이후 태어난 40대 이하 의원을 대상으로 신설된 ‘백봉청년신사상’은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이 차지했다.
라종일 백봉정치문화교육연구원 이사장은 “민주주의는 의견이 다양해 갈등이 많고, 난폭한 행동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라면서 “영국도 거칠고 난폭하니까 ‘신사도’가 생긴 것이 아닌가. 그래서 국회에서 신사도로 상을 받을 의원을 선정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 이사장은 “민주주의를 유지하기 위한 민주정치의 기본이 신사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봉 라용균 선생은 1919년 도쿄에서 2.8독립선언을 주도한 와세다대 유학생으로 일제 때는 독립운동을, 해방 후에는 제헌국회 의원과 국회 부의장, 보건사회부 장관 등을 역임했다. 라종일 이사장은 백봉 선생의 아들로 주일한국대사, 국정원 차장, 우석대 총장 등을 지낸 외교 안보전문가이다.

[서울=이민호]

라종일 이사장

백봉신사상 수상 국회의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