今月１１日、江原特別自治道が発足する。全国の地方自治体の中で、特別自治道が誕生するのは済州、世宗に次ぐ３番目だ。「未来産業の中心、グローバルな都市」という壮大なビジョンを掲げて新たに生まれ変わる江原特別自治道。一新する江原道の未来や希望、期待する姿について、金鎭台・道知事に聞いた。
（ソウル＝李民晧）

　特別自治道発足の意義と背景について。

「済州と世宗が中央政府による『上から』だとすれば、江原道は道民自らが考えて発足させた『下からの特別自治道』と言えます。道と道内１８の市郡が膝を突き合わせて話し合った結果です。これは韓国史上、類のないケースでした。
江原道はこれまで、山林資源の保護や、北韓との接境地域に置かれた軍事施設など、各種の規制に縛られ開発が困難な状況でした。特別自治道の発足は、これらの規制が撤廃され、企業の誘致と雇用増に向けて基盤が確立される起爆剤となるでしょう。また、消滅の危機に瀕している地方自治体の再生についても、江原道が革新のロールモデルとなるでしょう」

　江原道ならではの優位性とは？

「３００万人に及ぶ道民が案を出し合ってくれたおかげで、発足に先駆けて『江原特別法全部改正案可決』という成果を得ることができました。すべての取り組みと経緯が韓国初だった、という点に意味があるのだと思います」
（金知事は今年５月、国会において江原特別法改正案の可決を促すため、１０００人の道民と共にソウルを訪問。自身も３日間テントで過ごし、道民の熱意を国会に伝えた）

　特別自治道になると何が変わるのか。

「この５０年間、様々な規制によって奪われてきた自由と権利を取り戻すことができます。実際江原道に暮らしてみないと、規制の厳しさは理解できないと思います。江原道全域が軍事、農業、環境、山林の規制地域なので、小規模の企業を１社誘致するだけでも大変な労力を要していました。今後は施行令、規則、条例といった法制度を整備していく方針です。『未来産業グローバル都市育成』は、１年後から本格的に着手していこうと考えています」

第２の都市・釜山も人口減が深刻だが、江原道の発展に向けてどのようなプランを立てているのか。

「人口減は江原道で最も大きな課題となっているため、『総合対策』を準備しています。定住人口（今年２月現在１５４万人）を２００万人に増やすための政策を積極的に展開する方針です。観光拠点都市を育て、首都圏と直結する広域鉄道ＧＴＸ―Ａ、Ｂ路線を江原道まで延伸させるよう進めていきます。
特に、未来産業の誘致に注力する方針です。半導体やモビリティ、バイオヘルス、水素エネルギーなどの分野を担う企業の誘致が実現すれば、域内総生産を１００兆ウォン規模にまで飛躍させられるはずです」

世界的に韓流が大いに盛り上がっている。海外にアピールできる江原道の魅力や観光スポットは？

「江原道が持つ一番の魅力は、四季折々のイベントや広大な自然、韓流文化を満喫できるという点だと思います。
春川の南怡島は韓流の元祖『冬のソナタ』のロケ地です。今年、日本での放送２０周年を迎え、『もう一度見たい冬のソナタ』というプログラムを企画しています。韓流コンテンツの撮影スポット数は、なんと１５０カ所にものぼります。ＢＴＳの撮影地も、春川や平昌、旌善、三陟、江陵など随所に及んでおり、全国で最も多いのが特徴です。
在日同胞、そして日本の皆さま、『冬のソナタ』のロケ地で韓流の感動を改めて思い起こしていただき、江原道産の松茸を召し上がりながら素敵な思い出の１ページを作ってみてください」

[인터뷰]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 지사
미래산업의 중심 글로벌 도시를 향해
 
11일 강원특별자치도가 출범한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제주, 세종에 이어 세 번째 특별자치체의 탄생이다. ‘미래산업의 중심, 글로벌 도시’라는 장대한 비전을 품고 새롭게 출발하는 강원특별자치도. 김진태(金鎭台) 도지사로부터 새로운 강원도의 모습에 대하여 들었다. [서울=이민호]
 
- 특별자치도 출범의 의의는?
”제주와 세종은 중앙정부가 기획한 ‘위로부터의 자치도’였다면, 강원도는 도민 스스로 고민하고 만들어낸 ‘아래로부터의 특별자치도’라 할 수 있습니다. 도와 도내 18개 시군이 머리를 맞대고 토론을 거친 결과입니다. 이는 우리나라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에요.
그간 강원도는 산림자원 보호, 북한과의 접경지역에 설치된 군사시설 등 각종 규제로 인해 개발이 곤란한 상황이었습니다. 특별자치도의 출범은 이러한 규제들을 혁파해서 기업이 찾아오는 그래서 일자리가 많아지는 도시를 만들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또한 소멸위기에 처한 지자체의 재생(再生_에 대해서도 강원도가 혁신의 롤모델이 될 것입니다.“
 
- 강원도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
”300만 도민의 제안들이 함께 힘을 보태주신 덕택에 출범에 앞서 ‘강원특별법 전부 개정안 통과'라는 결실을 얻었습니다. 모든 도전과 과정이 한국 최초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 지사는 지난 5월 국회에서의 강원특별법 개정안 통과를 촉구하기 위해 1천명 도민과 함께 상경. 본인은 3일간 천막에서 지내며 도민들의 열망을 국회에 전달했다)
 
- 특별자치도가 되면 무엇이 달라지는가?
“50년간 온갖 규제로 빼앗겨온 자유와 권리를 되찾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강원도에 살아보지 않으면, 규제가 얼마나 심한지 알 수 없을 겁니다. 강원도 전역이 군사, 농업, 환경, 산림의 규제지역이라서, 중소기업 하나 유치하는 일도 힘이 들었습니다. 앞으로 시행령, 규칙, 조례를 고치는 법-제도적 정비를 행할 것입니다. ’미래산업 글로벌도시 육성‘은 그것이 마무리되는 1년 뒤부터는 본격적으로 착수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제2의 도시 부산도 ’노인과 바다‘소리를 들을 정도로 인구소멸 현상이 심각하다. 강원도 발전 플랜에 대하여...
”인구소멸 문제는 강원도에서 제일 큰 과제입니다. 현재 ’종합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정주인구(올 2월 현재 154만명)를 200만으로 늘리기 위한 정책을 적극 펼칠 것입니다. 관광거점 도시를 육성하고, 수도권과 직결되는 광역철도 GTX-A,B 노선을 강원도로 유치하고자 합니다. 특히 미래산업 기업을 적극 유치하고자 합니다. 반도체, 모빌리티, 바이오헬스, 수소에너지 등 제조기업들을 유치하면 지역 내 총생산이 100조 원규모로까지 도약할 수 있을 겁니다.“
 
- 한류(韓流)전성시대다. 해외시장에 강원도의 매력, 추천 관광스폿을 소개한다면?
”강원도가 가진 제일 큰 매력은 사시사철 이벤트가 펼쳐지고, 한국 최고의 자연경관, 그 속에 담겨진 한류문화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춘천 남이섬은 한류의 원조인 ’겨울연가‘ 촬영지입니다. 올해 일본에서의 방영 20주년을 맞아 ’다시 만나는 겨울연가‘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한류 컨텐츠 촬영지 수를 꼽으니 무려 150곳에 달합니다. BTS 촬영지도 춘천, 평창, 정선, 삼척, 강릉 등 발길 닿는 곳마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재일동포, 그리고 일본인 여러분 ’겨울연가‘ 촬영지에서 한류의 감동을 다시한번 느껴보시지 않겠습니까. 강원도산 송이를 들면서 멋진 추억의 한 페이지를 담아가시기 바랍니다.“

金鎭台江原道知事